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 청년여성 노동자의 우울 월례포럼 개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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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 청년여성 노동자의 우울 월례포럼 개최
8일 광주청년센터에서 <당신은 우울할 겁니다> ‘청년, 다시 봄’ 포럼
패널로 한국여성노동자회 박선영 정책위원 참여
  • 입력 : 2022. 12.09(금) 13:39
  • 정승현 기자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 청년여성 노동자의 우울 월례포럼 개최
[전남도민신문 = 정승현 기자]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대표 임명규)와 광주청년센터가 <당신은 우울할 겁니다 : 청년여성 노동자의 우울>을 주제로 ‘청년, 다시 봄’ 월례포럼을 개최했다.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는 지난 2016년부터 청년 정책 관련 현안 대응 사업, 캠페인 사업, 강연 사업, 의견수렴, 거버넌스 활동 등을 이어오고 있는 광주의 민간 청년단체로 지난 2021년부터 광주청년센터와 함께 매월 ‘청년 다시, 봄’이라는 이름의 월례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는 “지난 2021년 한국여성노동자회에서 실시한 90년대생 청년여성 노동자 우울 정도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8.5%가 중증 우울을 앓고 있으며 채용성차별, 직장 내 성희롱 등 불안정하고 성차별적인 노동실태가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며, 이번 월례포럼은 청년여성 노동자들의 노동실태와 우울관계를 분석하고 차별과 모멸로 구성된 일터에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라고 포럼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한국여성노동자회 박선영 정책위원은 우선 지난 2021년 한국여성노동자회가 청년여성 노동자 우울 정도 실태조사를 실시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20년 9월 여성실업률은 3.4%로 전년 같은 달보다 0.6% 늘었고, 그중 20대 여성의 실업률은 7.6%로 가장 높았다. 2020년 3월에만 20대 여성 12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를 임윤옥 한국여성노동자회 자문위원은 ‘조용한 학살’로 지칭하며 비판했다. 2021년 상반기 25-29세 여성 우울증 진료는 2017년 상반기의 175.2%(전체 진료 인원 증가율은 32.1%)였으며, 최근 5년간 20대 중후반 여성 우울증 환자의 증가세가 뚜렸했다.

이와 같은 논지에서 청년여성 노동자의 우울에 주목했다고 밝힌 박선영 정책위원은 “실태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90년대생 여성노동자들이 평균 3번 이상의 이직을 경험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이들이 취업했던 사업장의 절반 이상(55%)이 30인 미만 영세사업장이었으며, 절반 이상(65%)의 일자리가 월 평균 200만원 미만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청년여성 노동자의 성차별적 노동실태는 특히 ‘하향취업’에서 두드러졌다며, 성별직종분리로 인한 하향취업, 채용 성차별로 인한 하향취업, 결혼 적령기 등 나이로 인한 채용 거부, 출산,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우려에서 비롯된 하향취업, 성별임금격차로 인해 스펙보다 낮은 임금조건으로 취업하는 등의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정부정책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박 연구위원은 실태조사 참여자들이 ‘제도 운용 과정에서의 성차별, 찾기 어려운 지원 제도, 취업률만을 높이기 위한 취업 알선과 하향 취업 유도, 노동자 중심이 아닌 사업자 중심의 혜택’ 등을 정책적 문제로 지목했다고 밝히며 “지속가능한 삶을 보장하는 정부 정책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하나의 권리로써 정책을 기획해야 한다”며 “청년들은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자신들의 빈곤함을 증명할 책임이 없다. 경제위기와 고용불안정이 일반화된 사회적 위기 상황 속에서 모든 청년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할 책무가 국가와 사회에게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정승현 기자 jnnews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