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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서재풍 |
하늘보다 높고
용광로 보다
뜨겁다 했거늘.
19세의 꽃다운 나이로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가토 키요마사 적장 앞에서
나라를 위해 이한 몸 바치리라
다짐을 한다.
벗어날 수 없도록
손 가락지 쇠사슬로 묶어
푸른 남강에 몸을 날렸다.
역사는 강물처럼
충절은 논개처럼
지금도 강물은 흘러만 가는데
피 끓는 젊음의 분노로
적의 수장과 몸을 날려
시린 강물을 녹여버린 의녀
그 이름 의암 논개.
전남도민신문 jnnews35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