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섬진강기차마을

[전남도민신문 = 임윤진 기자] 증기 소리가 둔탁하지만 촌스럽지 않고...
신기한 듯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만, 혼자만의 공간이 있는 곳...
철길을 달리지만 아련한 추억의 길도 함께 달리는 그곳...

사랑하는 이와 함께 가족과 함께 추억을 거니는 증기기관차가 있는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로 겨울 여행을 떠나보자

섬진강 기차마을은 섬진강 줄기를 따라 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곳, 지금은 폐쇄되어 사용되지 않는 옛 곡성역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곳으로 그 옛날 증기기관차의 추억을 선사하는 곳이다.

특히 기차마을은 사계절의 뚜렷한 자연의 풍광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봄, 여름에는 철로주변으로 흐드러지게 핀 철쭉과 푸른 녹엽이, 가을에는 바람에 한들거리는 키 큰 코스모스의 아름다운 자태를 볼 수 있으며, 겨울에는 소복이 내린 하얀 눈과 함께, 기운차게 증기를 내뿜으며 철로를 달리는 기차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아름다운 관광지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마음속 깊은 곳에 추억이라는 따듯한 그림을 선사하는 곳이다.

매주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기차마을은, 주변으로 다양한 체험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레일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와 자연과 전통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으며, 효녀심청을 테마로 한 체험관 등 눈길 닺는 곳마다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는 편안한 휴식을 선사하며, 삶의 여유를 선물하는 기분 좋은 곳이다.

또한 우리전통의 효 사상을 잘 나타나는 설화 효녀심청을 테마로 한 한옥펜션이 조성되어, 더욱 풍성한 볼 걸이를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이곳에는 심청이야기의 등장인물을 소재로 만든 23기의 장승과 심청효행 기념비 등이 있어 특별할 풍경을 연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연과 사람의 조화로운 공존이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곳 , 누구에게나 존재할 것 같은 기차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생각나게 하며, 그 심연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기분을 들게 하는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로 이 겨울 추억의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