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민신문] 해방과 더불어 '배움이 힘이다'는 지역민들의 염원이 모아져 설립된 호남 최고의 민족사학 조선대학교가 설립 이념을 잃고 족벌체제운영으로 홍역을 치렀다.
또한 80년대 말 대학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학내자율화 슬로건율 내세우고 대학 정상화에 일정한 역할을 했던 일부 변질된 세력들이 대학 운영에 개입하며 자신들의 밥그릇 채우기에 나서 조선대학온 또 한 차례 내흉을 겪고있는 게 사실이다.
이 와중에서 대학의 참주인인 학생들과 학부모는 안중에도 없이 대학의 구성원들이 삼삼오오 로 갈라져 자신들의 기득권 지키기에만 연연하는 현상을 이제 더 이상 방관 할 수 없어, 조선대학의 미래를 걱정하는 우리 학부모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아래와 같이 성명을 발표한다.

1. 학내 권력다툼에 더 이상 총학생회를 포함한 학생들을 이용하지 말라.

2. 대학자치협의회에 학부모협의회를 참여토록 하여 학부모 의견을 수령 반영하라.

3. 현 총장을 포함한 집행부는 외부 불순세력들과 정치세력들을 배착하고 오롯이 학생들을 위한 대학 살리기에 전념하라.

4. 학부모협의회로 부터 피 고발된 학위부정 교수들 전원에 대해 철저한 진상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라.

5. 학부모협의회로 부터 피 고발된 18명 특별채용 당사자 들에 대해 친인적 여부와 댓가성 여부 등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그 진상을 규명한 후 해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라

6. 상기 4항과 5항에 연루된 관련인들을 자체 조사하고 진실을 은폐한 세력들에 대해서 마땅한 징계조치를 이행하라.

7.지난 관선이사 체제에서 학내권력다툼에 사용했던 법적 소송비용을 공개하라.

8.조선대학교 법인 이사장과 총장은 즉시 학부모협의회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상시적인 대화 창구를 마련하라.

<맺음말>
우리 학부모들은 일체의 외부 정치세력들을 포함한 총동문회 산하 민주동우외회 일부
불순한 세력들의 학내 문제 개입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며, 현 집행부와 이사회는 이러한 사
실을 각성하여 오직 학생들 교육과 진로문제에 매진하여 주기를 당부드린다.

2020년 12월 30일
조선대학교 학부모 협의회

[편집자주] 외부 기고는 전남도민신문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고문은 원작자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가급적 원문 그대로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